Wednesday, October 6, 2010

교회 안에도 타블로 있다

타블로 사건은 비단 연예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야. 사람 모여 있는 곳이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특히 교회에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 예를 들어 의자 접었다 폈다를 제일 잘하는 청년이 있다고 치자고. 그의 의자 접었다 폈다의 실력은 신기에 가까워. 그리고 그의 성품과 인격 또한 착하고 생긴 것은 또 얼마나 잘생겼는지. 그의 믿음과 신실함은 두말할 나위 없어. 이런 이유로 해서 그는 거의 교회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최고의 대표 청년으로 인정 받고 있지.

자연히 다른 청년들은 그를 동경해. 아니 그를 동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누리고 있는 인기와 가진 것들을 자신도 누리고 싶어하지. 하지만 아무리 자신을 둘러봐도 그렇게는 쉽게 되지 않을 것 같거든. 따라서 그들은 아주 조용히 좌절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지. 이 좌절감은 차츰 차츰 응어리로 여물게 되는데 이걸 가만 놔두면 사람 미쳐버려. 이에 대한 긍정적인 해결 방법은 자신도 노력하고 해서 그렇게 되거나 아니면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일 것인데, 인간인지라 그렇게는 못하겠고 해서 결국 선택하는게 그 잘나가는 청년을 자신과 같은 범인으로 몰아버리는 것이야. 욕구 불만의 소스가 사라지게 되면 좌절감을 느낄 필요도 없는 것 아니겠어? 이쁜 여자들에 대해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소문을 퍼트리거나 성격 좋고 리더쉽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사실 나쁜 애다. 그리고 안좋은 소문을 여기 저기 퍼트린다' 등의 루머를 퍼뜨려서 왕따 시키는 현상은 동경의 대상을 자기와 똑같은 수준의 인간으로 만들어서 자신의 좌절을 극복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출발하는 것이지.

이런 문화는 근절될 필요가 있어. 왜냐면 조직이 발전을 못해요.